습도가 높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입맛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한여름에는 뜨겁고, 짠것도 먹어주어야 탈수도 이겨내고 더위로 지친 속도 지켜낼 수 있다고 하길래 뭐든지 해 먹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귀하던 참외 가격이 내리면서 갑자기 집에 참외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참외초무침 맛있어서 계속 만들어 먹다가 생각난 김에 참외장아찌도 얼른 담아봤습니다.
오늘 뭐 먹지 고민하신다면 참외초무침이나 참외장아찌 반찬으로 추천해봅니다.
참외초무침 만들기
1. 참외껍질, 씨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굵은소금에 절이기
2. 물이 어느 정도 생기면 씻어내고 채반에 받쳐 물기 빼주기
3. 양파 채 썰어 같이 양념하기
4. 양념장 만들기 - 고춧가루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반정도, 통깨
참외향이 좋아서 살짝 매운 양파와 같이 씹으면 맛이 참 좋습니다.
입맛 없는 한여름 날씨에 딱 좋은 반찬입니다.
오늘 뭐 먹지 저녁메뉴추천으로 참외장아찌 야심 차게 준비해 봤습니다.
3일 만에 개봉해 보니 물이 많이 생겨있고,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 참외향이 너무 좋아서 입맛이 확 생기는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느꼈습니다.
참외장아찌 만들기
재료
참외 중 크기 9개
설탕(종이컵 1컵), 물엿이나 올리고당(종이컵 1컵), 소주(종이컵 2컵), 소금(종이컵 2/3)
1. 참외를 껍질째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를 잘 빼줍니다.
2. 참외 양쪽 끝을 정리하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합니다.
3. 파인곳이 하늘을 향하도록 차곡차곡 쌓으면서 소금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4. 다 쌓아지면 설탕, 올리고당, 소주를 기준 양에 맞추어서 골고루 뿌려줍니다.
참외에서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물은 따로 추가하지 않습니다.
진간장, 식초를 사용해서 피클처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전 참외향 자체가 살아있는 것이 훨씬 좋아서 맑게 만들어봤습니다.
참외장아찌용으로 덜 익은 참외를 사용한다고 해서 저는 반반 섞었습니다.
덜 익은 참외가 육질이 단단해서 장아찌용으로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잘 익은 참외로 장아찌를 만들 때는 육질이 단단한지 확인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외부에 두기에는 날씨가 너무 습해서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 3일 정도 두었습니다.
3일 뒤 개봉했을 때 물이 많이 생겼지만 참외가 전체 잠기기에는 부족해서 뒤적여주고 다시 꾹꾹 눌러주었습니다.
눌러보면서 육질이 탱글탱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외향이 정말 너무 좋습니다.
썰때 사각사각 썰어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썰다 말고 동영상 담아봤습니다.
탱글함이 좋고, 씹으면 아삭아삭 맛있습니다.
참외향과 짭조름하면서도 단맛이 같이 돌아서 맛있습니다.
따로 간할 필요 없이 이 자체로 밥 위에 올려먹으면 되고, 채국 만들어먹기에도 좋습니다.
찬물에 밥 말아서 참외장아찌 올려먹으니 밥이 술술 잘 들어갑니다.
간단하게 챙겨 먹을 때 점심메뉴추천하기도 좋고, 저녁식사반찬으로도 딱 좋습니다.
오늘 뭐 먹지 고민하신다면 참외초무침으로 간단하게 반찬 1개 만들어보십시오.
혹시 시간 더 나시면 참외장아찌 담아두시면 여름반찬걱정은 내려놓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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