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가다가 신랑이 제대로 된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다고 툭 던지듯 말합니다.
그동안 끓여준 순두부찌개가 진짜가 아니라는 말인가?
물 조절이 실패해서 마치 순두부국처럼 끓여져서 싫었다고 말해서 살짝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고추기름 제대로 낸 진짜 순두부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신경써서 노력해보니 더 나은 요리가 나옵니다.
고추기름 제대로 낸 진짜 순두부찌개 만들기 팁
1. 기름 1.5 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파 2대정도, 고추가루 2숟가락, 다진마늘 반숟가락, 애호박, 양파, 해물이나 다진돼지고기 등을 준비합니다.
2. 기름과 참기름을 먼저 끓여 썰어둔 파를 넣어 파기름을 만듭니다.
3. 다진마늘과 고추가루를 넣어서 잘 섞고, 물200-250ml를 넣어줍니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붓지 말고적은 양으로 시작하세요
4. 굴과 바지락을 넣고 싶었지만 새우밖에 사오지 못해서 새우듬뿍 넣었고, 준비된 야채를 넣어줍니다.
5. 간장 1, 참치액젓1, 맛소금 조금, 미림 조금 넣어줍니다.
6. 제일 마지막에 간수를 뺀 순두부를 넣고, 기호에 따라 계란도 하나 올려주면 됩니다.
물을 적게 잡아야 할 이유가 사진에서 바로 보입니다.
순두부를 넣으면 바로 물 양이 확 늘어나는 것처럼 냄비가 꽉 채워집니다.
제대로 된 순두부찌개를 먹기 위해서는 물양을 적게 잡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양파를 넣은 계획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자연단맛과 감칠맛을 위해서는 양파가 들어가야 맞는 것 같습니다.
양파 싫으시다면 설탕 조금 넣어 단맛 맞추면 됩니다.
순두부찌개와 잘 맞는 것 같아서 무밥 같이 준비했습니다.
무를 썰어서 솥밥위에 올려주면 됩니다.
중간불로 시작하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조절해서 물을 조금씩 1,2차례 추가하면 태우지 않고 솥밥을 할 수 있습니다.
해물순두부찌개와 무밥을 동시에 한다고 정신이 없었지만 역시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밥의 부드러움과 순두부찌개가 너무 궁합이 좋았습니다.
김장김치 하나만으로도 한끼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먹는것처럼 순두부찌개 드시고 싶으시다면 고추기름을 좀 진하고 넉넉하게 내어보십시오.
외식 분위기 듬뿍 내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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